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흥행 성적보다도 해외 언론의 반응입니다.
영화가 공개되자마자 영국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앞다퉈 리뷰를 내놓았고, 많은 평론가들은 “놀란 최고의 작품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견이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압도적인 영상미와 몰입감,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원작을 각색한 방식과 일부 캐릭터의 비중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평론가들은 왜 이 작품을 높이 평가했고, 또 어떤 부분에서 의견이 갈렸을까요?
“놀란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
영국의 The Guardian은 《오디세이》를 놀란 감독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특히 거대한 스케일과 인간적인 감정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단순히 화려한 신화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오디세우스라는 한 인간의 귀향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것입니다.
The Times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고전 서사를 오늘날 관객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며,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미국 언론도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The New York Times는 이 영화를 거대한 신화보다 “전쟁 이후 집으로 돌아가려는 한 인간의 이야기”로 바라봤고, 화려한 볼거리보다 감정선이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언론이 가장 높게 평가한 5가지
여러 리뷰를 종합해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된 장점은 크게 다섯 가지였습니다.
1. 압도적인 IMAX 촬영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역시 IMAX였습니다.

《오디세이》는 장편영화 최초로 전체 분량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평론가들은 거대한 바다와 절벽, 항해 장면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간 것 같은 경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The Telegraph는 “이 영화는 반드시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일반 상영관보다 IMAX에서 진가가 드러난다고 분석했습니다.
2. 실제 촬영이 주는 현실감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는 CG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이번에도 가능한 한 실제 로케이션과 실제 세트 촬영을 선택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이러한 제작 방식 덕분에 관객이 신화를 본다기보다 실제 항해를 함께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바다의 질감과 거친 파도, 폭풍우 장면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보다 훨씬 현실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3. 오디세우스를 ‘영웅’보다 ‘인간’으로 그렸다
원작 속 오디세우스는 뛰어난 전략가이자 영웅입니다.
하지만 해외 언론은 영화가 영웅의 승리보다 전쟁 이후 남겨진 상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는 《덩케르크》와 《오펜하이머》에서도 보여준 놀란 감독 특유의 시선과 연결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4. 신화를 현대적인 감정으로 해석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약 3천 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평론가들은 영화가 오래된 신화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귀향, 가족, 상실, 책임, 희생이라는 주제는 시대가 달라도 변하지 않는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5. 배우들의 연기
맷 데이먼이 연기한 오디세우스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려한 영웅이라기보다 지치고 상처 입은 인간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도 이야기의 감정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비판은 없었을까?
물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리뷰가 긍정적이었지만 몇 가지 공통적으로 지적된 부분도 있습니다.

원작 각색에 대한 호불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매우 방대한 작품입니다.
영화 한 편에 모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인물과 사건은 축약되거나 재구성됐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평론가는 “현대 관객에게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평론가는 “원작의 깊이가 일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 인물의 비중
몇몇 평론에서는 페넬로페와 키르케, 칼립소 같은 여성 인물들의 역할이 원작보다 단순하게 표현됐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반면 다른 평론가들은 영화의 중심이 오디세우스의 귀향인 만큼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미국식 영어 논란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부터 이어진 논란입니다.
“고대 그리스 이야기인데 왜 현대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가?”
일부 관객들은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평론가들은 고대 그리스인이 실제 영어를 사용한 것도 아닌 만큼, 현대 관객이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연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언론 평가 한눈에 보기
| 언론 | 주요 평가 | 핵심 키워드 |
|---|---|---|
| The Guardian | 놀란 최고의 작품 중 하나 | 스케일, 감정 |
| The Times | 현대적인 고전 | 작품성 |
| The New York Times | 인간적인 귀향 이야기 | 감정선 |
| The Telegraph | 반드시 IMAX로 봐야 할 영화 | 영상미 |
| Hollywood Reporter | 뛰어난 연출, 일부 각색 논란 | 균형 |
| Variety | 웅장한 제작 규모 | 시네마 경험 |

일반 관객의 반응은 어땠을까?
평론가들의 평가와 별개로 일반 관객들은 IMAX 화면과 항해 장면,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 “집에서는 이 감동을 느끼기 어렵다”, “놀란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살아 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졌고,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등장인물 관계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남겼습니다.
그래서 정말 놀란 최고의 영화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이르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처럼 이미 영화사에 큰 영향을 남긴 작품들과 비교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해외 언론은 《오디세이》를 단순한 신화 영화가 아니라, 놀란 감독이 오랫동안 탐구해 온 시간, 가족, 전쟁, 인간의 선택이라는 주제를 집약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해외 언론의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인가요?
네. 주요 해외 언론은 영상미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리뷰가 많았습니다.
Q2. 가장 많이 칭찬받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IMAX 촬영, 실제 로케이션, 인간적인 오디세우스의 묘사, 감정선이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Q3. 비판받은 부분도 있나요?
일부 평론가는 원작 각색 방식과 여성 인물의 비중, 현대적인 언어 사용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Q4. IMAX로 봐야 하나요?
해외 언론 다수는 가능하다면 IMAX 관람을 추천했습니다.
Q5. 평론가와 관객의 반응은 비슷한가요?
대체로 비슷하지만, 관객은 영상미와 몰입감을 특히 높게 평가했고 일부는 긴 러닝타임을 아쉽게 느꼈습니다.
결론
《오디세이》를 둘러싼 해외 언론의 반응은 놀라울 만큼 긍정적입니다.
IMAX를 활용한 압도적인 영상미, 실제 촬영이 주는 몰입감, 그리고 영웅이 아닌 인간 오디세우스를 중심에 둔 연출은 많은 평론가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물론 원작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물과 사건이 축소됐다는 지적과 현대적인 각색 방식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오디세이》는 “원작을 얼마나 충실하게 옮겼는가”보다, “3천 년 전 이야기를 오늘날 관객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했는가”라는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해외 언론의 평점을 먼저 확인하기보다, 직접 극장에서 자신만의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감상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참고자료
- Universal Pictures·《The Odyssey》 공식 영화 정보
- 로튼 토마토 (Rotten Tomatoes) 상영 포맷 관련 정보
- 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개봉일 및 상영시간 정보
- The Guardian·《The Odyssey》 해외 평론 종합 기사
- THE ODYSSEY MOVIE INSTA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