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도 남는 이름, 손흥민… 기록·인성·유산까지 완벽했던 10년

2025년 여름, 손흥민의 이적 소식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토트넘에서만 10시즌을 보낸 그는 이제 EPL 무대를 뒤로하고 MLS LAFC로 향합니다.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한 시대의 상징이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죠.

송흥민

이별의 순간, 토트넘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에서 손흥민을 향한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그 중 제임스 매디슨의 말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Love ya brother, My captain.”
사랑해, 형제여. 나의 주장.

짧지만 깊이 있는 이 한마디는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얼마나 존경받는 존재였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일 뿐 아니라, 팀의 정신적 기둥이었습니다.

팬으로서 저는, 이 장면이 ‘이별’이 아니라 ‘전설의 다음 챕터’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손흥민이 걸어온 EPL 발자취를 돌아볼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2. EPL에서의 발자취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당시,
많은 현지 평론가들은 “좋은 선수지만 EPL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그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자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첫 시즌 적응기

첫 시즌(2015-16)에는 부상과 체력 문제로 기복이 있었지만,
곧 EPL 특유의 속도와 피지컬에 적응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 터진 시즌 첫 골은
그의 ‘골嗅각’이 EPL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줬죠.

전성기와 꾸준함

2018-19 시즌부터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그해 UCL 맨시티전 원정 2골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Son Heung-min’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해리 케인과의 시너지는 EPL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케인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He’s a legend, but the Premier League is too quick for him now… In the Europa League final, his legs were gone.” – Jamie O’Hara
그는 레전드다. 하지만 이제 EPL은 그에게 너무 빠른 리그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그의 다리는 지쳐 있었다.

물론 이 말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그가 오랜 기간 최전방에서 EPL 속도를 버텨낸 대단한 선수였음을 인정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존슨

3. 레전드로 인정받는 이유

손흥민이 ‘레전드’로 불리는 건 단순히 오래 뛰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커리어는 기록·영향력·꾸준함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 기록
    토트넘 통산 150골 이상,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2021-22 시즌 득점왕(23골, 페널티킥 없이) 등은 단일 시즌 성적을 넘어
    커리어 전반에서 꾸준함을 증명합니다.
  • 영향력
    해리 케인과의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은
    단순히 두 선수의 호흡이 좋았다는 차원을 넘어,
    손흥민이 팀 전술의 핵심이었다는 방증입니다.
  • 꾸준함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상과 슬럼프를 최소화했습니다.
    10년 동안 공격력뿐 아니라 헌신적인 수비 가담까지 보여준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He’s a legend, but the Premier League is too quick for him now… It happens to everyone eventually.” – Jamie O’Hara
그는 레전드다. 하지만 이제 EPL은 그에게 너무 빠르다… 결국 모든 선수에게 이런 시점은 온다.

📌 손흥민이 레전드로 인정받는 이유

구분내용대표 사례
기록EPL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토트넘 통산 150+골2021-22 EPL 득점왕(페널티킥 없이 23골)
영향력EPL 역대 최다 합작골(케인과의 콤비)케인-손 합작골 47골 이상
꾸준함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2016~2024 시즌 전 경기 중 85% 이상 출전

4. 동료·감독·해설자의 평가

손흥민의 이적 발표 이후, 토트넘 안팎에서 찬사와 아쉬움이 동시에 쏟아졌습니다.

  • 제임스 매디슨 (Tottenham 미드필더) “Love ya brother, My captain.”
    사랑해, 형제여. 나의 주장.
  • 히샬리송 (Tottenham 공격수) “너는 훌륭한 친구이자 프로페셔널의 본보기였다. 우리의 길은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다.”
  • 토마스 프랭크 감독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선수였다. 그는 언제나 팀의 핵심이었다.”
  •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 “Any team in the world would want a player like Son Heung-min.”
    전 세계 어떤 팀이라도 손흥민 같은 선수를 원할 것이다.
  • 해리 케인 (전 토트넘 주장)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다. 그의 겸손함과 노력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두 본받을 만하다.”
히샬리송

📌동료·감독·해설자의 손흥민 평가

인물소속/직책인용 발언번역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미드필더“Love ya brother, My captain.”사랑해, 형제여. 나의 주장.
히샬리송토트넘 공격수“A great friend and a professional role model.”훌륭한 친구이자 프로페셔널의 본보기였다.
스티브 체룬돌로LAFC 감독“Any team in the world would want a player like Son Heung-min.”전 세계 어떤 팀이라도 손흥민 같은 선수를 원할 것이다.
해리 케인전 토트넘 주장“One of the Premier League’s best duos ever.”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다.

5. 손흥민의 인성 스토리

손흥민이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인성입니다.
그의 겸손함과 배려심은 국내외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후배와 동료를 대하는 태도
    경기장에서 골을 넣어도 자기 자랑보다는 함께한 동료를 먼저 칭찬합니다.
    훈련 중에도 후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조언하고,
    경기 후에는 상대 팀 선수에게도 손을 내미는 장면이 자주 포착됩니다.
  • 팬 서비스
    팬들과의 약속은 가능한 한 지키고,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 위해 한참을 남아있곤 했습니다.
    2022년 부상 복귀전 후에도, 눈에 띄게 힘든 표정임에도 끝까지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 프로페셔널함
    전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작별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두가 선수 손흥민을 알지만, 나는 인간 손흥민을 기억하겠다.
    첫날부터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너 덕분에 우승도 가능했다.”

이런 사례는 단순히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넘어서,
팀의 분위기를 지키는 리더이자, 프로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 이적의 의미와 새로운 도전

손흥민의 MLS LAFC 이적은 단순한 리그 이동이 아닙니다.
그의 커리어 후반부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EPL에서 쌓아온 경험과 명성을 새로운 무대에서 펼치는 기회입니다.

  • 배경과 기대
    LAFC 감독 스티브 체룬돌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ny team in the world would want a player like Son Heung-min.”
    전 세계 어떤 팀이라도 손흥민 같은 선수를 원할 것이다. 이 발언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손흥민이 MLS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를 보여줍니다.
  • EPL과 MLS의 차이
    EPL보다 경기 템포가 느린 MLS에서는,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프린트와 날카로운 마무리가 여전히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EPL 수준의 훈련 태도와 경기 집중력을 전수하는 역할도 기대됩니다.
  • 롤모델로서의 확장
    한국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미 아시아 축구의 상징입니다.
    이제 그는 MLS에서 또 다른 문화권의 팬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팬의 입장에서 이 이적은 아쉽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여전히 경쟁력과 영향력을 유지할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가 손흥민의 ‘마지막이자 또 다른 황금기’가 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7. 팬과 함께한 순간들

손흥민의 커리어에는 늘 팬들이 있었습니다.
그의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공연 같았습니다.

  • 골 세리머니와 교감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거나, 하트를 날리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이 제스처 하나가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에게 ‘직접 받은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 팬을 향한 약속
    2019년 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되면서도,
    경기 전 약속했던 팬 사인을 잊지 않고 병원 가기 전 직접 팬을 찾아간 일화는 지금도 회자됩니다.
  • 원정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소통
    토트넘이 원정에서 패배한 날에도,
    손흥민은 경기장을 떠나는 대신 팬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팬과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가 보여준 이 ‘팬 퍼스트’ 마인드는, 단순한 인기 유지를 넘어
프로 선수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었습니다.

8. 손흥민이 남긴 유산

손흥민이 EPL을 떠났다고 해서 그의 영향력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가 남긴 유산은 기록과 숫자를 넘어, 세대와 문화를 잇는 가치에 있습니다.

  • 한국 축구 역사 속 위치
    차범근 이후 한국 축구의 세계적 아이콘이 되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유례없는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 손흥민 효과
    한국과 아시아에서 EPL 시청률을 높인 1등 공신이며,
    어린 선수들에게 “아시아 선수도 세계 최고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 후배 세대의 변화
    손흥민을 보고 축구를 시작한 세대가 등장했고,
    그들의 훈련 태도와 경기 준비 방식에도 손흥민의 프로정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 아시아 선수 위상 제고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기량·피지컬·멘탈’ 모두 세계 정상급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손흥민이 남긴 유산

분야의미구체적 영향
한국 축구차범근 이후 세계적 아이콘EPL·UCL에서의 활약으로 국제 인지도 상승
손흥민 효과아시아 축구의 위상 강화EPL 시청률 상승, 유소년 축구 참여 증가
후배 세대롤모델훈련 태도, 경기 집중력 전수
글로벌 위상아시아인에 대한 인식 변화피지컬·멘탈·기량 모두 정상급임을 증명

9. 결론: 한 시대를 마무리하며

손흥민의 토트넘 이별과 LAFC 이적은 단순한 커리어 이동이 아닙니다.
그건 한 시대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장을 여는 시작입니다.

그는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 골과 어시스트로 수많은 승리를 이끌었고,
  • 팀의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을 지휘했으며,
  • 팬과 동료 모두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EPL의 혹독한 경쟁 속에서, 그는 늘 겸손한 자세와 최고 수준의 프로 정신을 유지했습니다.
이제 무대는 바뀌었지만, 그가 보여줄 축구는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일 것입니다.

팬으로서 저는 손흥민이 남긴 장면 하나하나가 여전히 생생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가 새로운 무대에서 만들어갈 또 다른 레전드 스토리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의 여정은 끝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챕터가 시작된 것입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